물 때문에 다육이를 죽였던 경험, 있으신가요?
다육식물은 보기에는 단단하고 강해 보여도, 관리 방법을 잘 모르고 키우면 의외로 쉽게 시들 수 있습니다. 특히 초보 식집사들이 가장 많이 실수하는 부분이 바로 ‘물주기 타이밍’입니다. 겉보기엔 괜찮아 보여도, 뿌리가 썩고 있다는 걸 나중에야 알게 되는 경우도 많죠.
이 글에서는 다육이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꼭 알아야 할 물주는 시점과 주기, 주의사항들을 정리했습니다.
다육이는 ‘건조’를 좋아하는 식물이에요
다육이는 원래 건조한 환경에서 자라는 식물입니다. 뿌리나 잎에 수분을 저장하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물을 자주 줄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과도한 급수가 뿌리 부패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물을 줄 때는 ‘정해진 날짜’보다 ‘흙의 상태’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겉흙이 말랐다고 바로 물을 주면 안 되는 이유
많은 초보자들이 겉흙이 마르면 곧바로 물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겉흙은 생각보다 빨리 마릅니다. 실제로는 흙 속 깊은 곳까지 확인한 후에 물을 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손가락으로 3~4cm 정도 찔러보았을 때 건조하다면, 그제야 물을 줄 타이밍입니다.
계절에 따라 바뀌는 물주기 주의사항
- 봄과 가을: 2~3주에 한 번
- 여름: 10일~2주 간격 (고온 다습 시 과습 주의)
- 겨울: 3~4주 간격 또는 거의 주지 않음
겨울철에는 식물의 생장 활동이 느려지기 때문에 휴면기에 들어간 다육이는 물을 자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이 시기에는 오히려 마른 듯 보여도 그대로 두는 것이 좋습니다.
물주는 시간도 중요해요
가장 이상적인 시간은 아침 시간대입니다. 밤에 물을 주면 흙 속에 습기가 오래 머물게 되어 뿌리 부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환기가 어려운 실내라면, 물을 준 후에는 창문을 잠깐 열어 통풍을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화분의 종류에 따라 물마름 속도도 달라져요
- 테라코타(토분): 수분이 빠르게 날아가므로 비교적 자주 물을 줘도 괜찮음
- 플라스틱 화분: 수분 유지력이 높아 과습 위험 있음
- 유약 처리된 화분: 물 빠짐이 적어 주의 필요
화분의 재질에 따라 흙이 마르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사용하는 화분에 따라 물주는 간격도 조절해야 합니다.
물의 양은 어떻게 조절할까요?
한 번 줄 때는 듬뿍 주는 것이 원칙입니다. 물이 흙을 통과해 배수구로 흘러나올 때까지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단, 배수구에 물이 고인 상태로 오래 방치되면 과습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물빠짐이 좋은 화분을 사용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잎으로 알아보는 수분 신호
- 잎이 쪼글쪼글해짐 → 수분 부족
- 잎이 투명하거나 물러짐 → 과습으로 인한 부패
- 잎이 떨어짐 → 급격한 환경 변화 or 과습
다육이는 뿌리 상태를 겉에서 볼 수 없기 때문에, 잎의 상태를 잘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일 아침 눈으로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상태 변화를 빠르게 감지할 수 있습니다.
초보자가 실패하지 않기 위한 마지막 팁
다육이는 물을 많이 줘서 죽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덜 주는 것이 낫다"는 말을 기억하세요. 처음에는 주기적으로 일정한 간격을 설정해서 기록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일기처럼 관리일지를 작성하는 것도 추천할 만한 방법입니다.
🌿 오늘의 정리
다육이는 흙 속까지 마른 후에 물을 줘야 합니다
계절별로 물주는 간격을 조정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물은 아침에 주고, 통풍은 반드시 확보해주세요
화분 재질에 따라 물마름 속도가 다르니 참고해야 합니다
잎의 상태를 보고 수분 상태를 체크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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