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햇빛이 꾸준하지 않고,
실내 공기가 다소 눅눅한 계절에는
화분 흙이 쉽게 마르지 않아 고민이 되는 날이 많아요.
물은 준 것 같은데, 잎은 힘이 없고
언제 다시 줘야 할지 헷갈릴 때가 있죠.
특히 초보 식집사라면
‘물을 덜 줘야 하나, 더 줘야 하나’ 머릿속이 복잡해지곤 해요.
그래서 오늘은 흙이 마르지 않을 때 생기는 문제들과
과습 걱정을 덜어주는 작은 관리법을 함께 나눠볼까 해요.
흙이 마르지 않으면 생기는 일들
흙 속에 수분이 오래 머물면
식물 뿌리가 숨을 쉬지 못하고 서서히 약해지기 시작해요.
겉보기에는 괜찮아 보이지만
속에서는 뿌리가 썩어가고 있을 수도 있어요.
이럴 땐 잎이 아래로 축 처지거나,
잎 끝이 갈색으로 변하는 신호가 먼저 보이기도 해요.
단순히 ‘물을 많이 줬다’는 문제가 아니라,
흙과 환경이 함께 만든 습기 문제일 수 있죠.
작지만 확실한 과습 예방법
- 물 주기 전 손가락으로 흙을 눌러보기
- 겉흙은 잘 마르지만, 속흙은 여전히 축축할 수 있어요
- 손가락을 2~3cm 넣어보면 수분 상태를 더 정확히 알 수 있어요
- 배수 잘 되는 화분 사용하기
- 바닥 구멍이 작거나 없는 화분은 과습을 유발해요
- 물 빠짐이 좋은 토분이나 플라스틱 화분으로 바꾸는 것도 방법이에요
- 흙에 작은 구멍을 뚫어 공기 순환시키기
- 나무젓가락 같은 걸로 흙에 가볍게 찔러주면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이 생겨요
- 나무젓가락 같은 걸로 흙에 가볍게 찔러주면
- 공기 순환 시키기
- 베란다나 창가 가까이 두거나
하루에 잠깐 창문 열어 환기를 시켜주세요
- 베란다나 창가 가까이 두거나
잎을 통해 보내는 신호를 살펴보세요
물 부족일 때와 과습일 때 식물의 반응은 조금 달라요.
잎이 마르며 힘없이 축 늘어진다면 과습을 의심해봐야 하고,
잎이 바짝 말라 가볍게 떨어지면 물이 부족했던 걸 수도 있어요.
잎 하나하나의 색과 모양을
매일 가볍게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식물과 더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어요.
🌱 소정마미의 작은 기록
화분 하나만 키우더라도온도, 습도, 빛, 흙까지 참 신경 써야 할 게 많죠.
하지만 조금씩 배워가는 재미도 있어요.
물을 줄까 말까 고민되던 날,그냥 흙을 살짝 눌러본 뒤 마음을 놓았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큰 변화보다 작은 확인 하나가식물에겐 더 편안한 도움이 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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