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다 낯설어요, 그래도 천천히 익혀볼 수 있어요
식물을 들이고 나서 가장 당황했던 건,
이름이 너무 어렵다는 거였어요.
"얘 이름이 뭐더라... 스킨... 뭐시기였지?"
누가 물으면 얼버무리게 되고,
같은 식물을 보고도 이름이 안 떠올라
매번 검색을 다시 하게 되는 일,
초보 식집사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는 순간이에요.
그렇다고 해서
모든 식물 이름을 외우려고 애쓸 필요는 없어요.
편하게 기억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어요.
1. 식물 특징으로 이름 붙여보기
처음엔 라벨에 적힌 학명보다,
나만의 이름을 붙여주는 게 훨씬 기억하기 쉬워요.
- 물을 거의 안 먹는 스투키 → "무물이"
- 하트 모양 호야 → "심쿵이"
- 잎이 둥글고 귀여운 필레아 → "동글이"
이렇게 부르다 보면
나중에 진짜 이름도 자연스럽게 외워져요.
2. 이름이 헷갈릴 땐 사진 + 메모로 정리하기
휴대폰 앨범에 “우리 집 식물” 폴더 하나 만들어 보세요.
사진을 찍고,
옆에 이름과 관리 팁을 메모해두면
잊어버려도 다시 찾기 쉬워요.
예를 들어:
📸 [스킨답서스]
: 줄기가 늘어짐 / 반양지 / 물 자주 X
📸 [몬스테라]
: 잎에 구멍 있음 / 햇빛 좋아함 / 성장 빠름
이렇게 간단하게만 기록해도
잊지 않게 되고, 나중에 분갈이나 위치 조정할 때도 유용해요.
3. 이름 외우는 데 도움 되는 무료 앱 활용하기
모르는 식물이 생겼을 땐
아래 앱들을 이용해 보세요.
사진 한 장으로 이름과 기본 정보까지 알려줘서
처음 키우는 분들께 정말 유용해요.
- PlantNet (플랜트넷)
- PictureThis (픽쳐디스)
- 네이버 렌즈
→ 앱으로 스캔하고, 이름 저장 + 즐겨찾기 가능해요.
4. 식물의 ‘성격’으로 기억해보기
식물도 성격이 있어요.
물을 자주 먹는 아이, 건조해야 좋아하는 아이,
햇빛을 좋아하거나 그늘을 좋아하는 아이.
예를 들어:
- 스투키는 "독립적인 아이"
- 스킨답서스는 "느긋한 아이"
- 칼랑코에는 "빛을 받아야 기분 좋아지는 아이"
이렇게 성격으로 연결해 기억하면
이름도 관리법도 함께 떠올라요.
처음엔 이름을 몰라도
매일 물을 주고, 잎을 닦아주고,
조금씩 가까워지다 보면
그 식물만의 얼굴과 이름이
조용히 마음에 새겨지기 시작해요.
꼭 다 외울 필요는 없어요.
자주 불러주고, 자주 바라보는 것
그게 반려식물을 오래 기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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