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이도 밥이 필요할까요?
물을 주고, 햇빛을 보여주고,
잎을 닦아주며 하루하루 함께하는 식물.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어요.
"혹시 밥은 안 줘도 괜찮을까?"
식물도 사람이 돌보는 생명이다 보니
영양이 부족하면 금세 표가 나요.
하지만 영양제를 자주 주는 것도
오히려 식물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어요.
오늘은 식물에게 언제, 얼마나 자주 영양제를 주면 좋은지
조용히 정리해보려 해요.
꼭 영양제를 줘야 하나요?
실내에서 키우는 식물은
비가 오거나 흙이 자연스럽게 교체되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흙 속 영양분이 점점 줄어들어요.
특히 분갈이를 오래 하지 않은 경우,
잎이 작아지고 색이 옅어졌다면
식물이 ‘조금 더 힘을 주세요’ 하고 말하고 있는 걸지도 몰라요.
얼마나 자주 주면 좋을까요?
✔️ 분갈이 후 2~3개월 이내
: 흙에 영양이 충분하므로 영양제는 잠시 쉬어도 괜찮아요.
✔️ 이후에는 식물 종류에 따라 달라요
식물 종류영양제 주기 (봄~가을 기준)
일반 관엽식물 (몬스테라, 스킨답서스 등) | 2~4주에 한 번 |
다육이/선인장 | 6~8주에 한 번 (희석해서 소량) |
개화식물 (칼랑코에 등) | 꽃 피기 전후 1~2주 간격 |
✔️ 겨울철엔 영양제도 휴식
: 식물의 생장이 느려지는 겨울에는
영양제를 주지 않고, 흙 건조와 습도에 더 신경 써주는 게 좋아요.
어떤 형태가 좋을까요?
- 액체형: 물에 희석해 주는 타입. 빠르게 흡수되지만 자주 주면 뿌리에 무리가 갈 수 있어요.
- 스틱형/고형비료: 흙에 꽂아두면 서서히 녹아요. 바쁜 분들이 쓰기 좋아요.
- 천연 비료(바나나껍질 물 등): 자연친화적인 방식이지만, 냄새나 벌레 유입에 주의해야 해요.
영양제를 주기 전 확인할 것들
- 화분 아래 배수구가 막히지 않았는지
- 흙이 너무 촉촉하지 않은지
- 잎이나 줄기에 이상 증상은 없는지
식물도 때마다 힘이 필요하다는 걸
키워보면서 조금씩 알게 되었어요.
너무 자주 챙기려다
오히려 뿌리가 상한 적도 있었고,
몇 달째 비료 없이도 잘 지내는 식물도 있었어요.
영양제를 주는 것도 결국
‘이 아이는 지금 어떤 상태일까’를
매일 바라보며 살펴보는 일의 일부라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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